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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7기 프리코스 4주차 회고

🎬 Intro

우테코 프리코스 4주차 회고를 적어봅니다~


📚 프리코스의 기록

✅ 프리코스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

나는 어떤 일을 할 때마다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려고 노력한다. 입시 준비를 했을때는 샤프 필기감에 빠져서 20 가지가 넘는 샤프를 써보기도 하고, 어느날은 포스트잇을 붙이는거에 재미가 들려 독서실 벽, 화장실 벽 심지어 현관문에도 포스트잇으로 도배를 한적도 있다.

그리고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때는 키보드에 꽂혀서 다양한 타건 소리를 듣고 싶어 키보드에 100만원 넘게 쓴적도 있다. 어떻게 보면 굳이 꼭 필요하지 않은 일과 소비를 하는것이라 남들이 볼땐 유별나 보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소리를 종종 듣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쓸때없는 일들은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주었다. 샤프에 빠졌을땐 필기감이 좋아서 한글자라도 더 쓸려고 수학 문제를 풀었었고, 키보드에 꽂혔을때는 타건 소리를 더 듣고 싶어 새벽 까지 코딩을 했었다. 결과적으로 이 사소한것들 덕분에 학습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그렇다면 프리코스에서 찾은 즐거움은 무엇이었을까??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커뮤니티 활동 이었다. 아이러니 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나는 한번도 커뮤니티를 즐겨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흔한 sns도 말이다.

커뮤니티 활동의 시작은 새벽코딩 🌙 채널이었다. 새벽에 미션을 하는데 집중이 되질 않아서 도서관 분위기도 낼 겸 새벽코딩 🌙 채널에서 혼자 모각코를 하고 있었다. 30분 정도 뒤에 다람쥐 프사를 한 크루원이 입장했고 이모지로 첫인사를 나눴다. 그 뒤로 서로 말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뭔가 같은 동물 프사라 그런지 내적 친밀감 같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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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님과 첫 인사

이 외에도 어느날은 turnMusicOn🎵 채널에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는 닉네임이 물냉, 비냉인 두 크루원이 있길래 신기해서 들어가 보았다. 둘이 대화를 존댓말로 한거 봐서는 모르는 사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로 친구사이였다. 그래서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잠깐 대화를 나눴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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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재밌는일도 생기니까, 프리코스를 하는 동안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프리코스 과정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나도 채널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 동물원 이라는 채널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에는 나와 같은 동물 프사를 한 크루원들이 여기에 모여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크루원들이 찾아와주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4~5명 정도 약속했다는 듯이 매일 밤 삼삼오오 모여서 모각코를 즐겼다. 특히 4주차 때는 10명 정도의 크루원들이 모여서 서로를 응원해주기도 하였는데, 그래서 덕분에 4주차도 힘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커뮤니티 활동은 프리코스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좋은 요소 였다. 그래서 덕분에 프리코스에 좀 더 몰입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프리코스가 끝나고 나서도 🐶 동물원 채널에서 만난 크루원들과 최종 코테 스터디를 함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코드 리뷰를 통해 소통을 배웠다

프리코스 동안 코드 리뷰를 꽤 많이 진행한 것 같다. 코드 리뷰를 하면서 다양한 Java 활용법, 디자인 패턴 등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좋은 코드 리뷰를 위한 듣는 자세 또한 배울 수 있었다.

1,2 주차에 약 30명의 크루원들과 코드 리뷰를 진행하였는데, 열심히 고심해서 짠 덕분인지 대부분의 크루원들이 칭찬을 해주었다. 하지만 몇몇 크루원들은 개선 할 포인트를 짚어 주었는데, 계속 칭찬만 듣다가 이러한 피드백을 받으니 뭔가 나의 코드가 비판을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너무 뛰어난 답변을 받았을 때는 스스로 위축이 되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런 마인드로 코드 리뷰를 하다간 성장은 커녕 상처만 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동시에 내가 정말 코드 리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하며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리뷰하기 전에 리뷰를 받을 준비 부터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후 코드 리뷰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보았고, 결과적으로 좋은 리뷰이가 되기 위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1. 코드는 코드 일뿐, 내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기
  2. 지적이 아니라 나의 코드를 더욱 개선하는 제안이라고 생각하기
  3. 사람 마다 관점의 차이가 존재함을 잊기 말기

코드 리뷰를 할 때마다 위 3가지 수칙을 머리속으로 되새기며 리뷰를 주고 받았고, 그 덕분에 상대방의 피드백을 수용하는게 훨씬 수월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나의 코드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는 좋은 코드 리뷰를 하기 위해 듣는 자세를 고쳤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부분은 코드 리뷰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지켜야할 태도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나는 코드 리뷰를 통해 프래그래밍 실력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측면에서도 좀 더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우테코측은 아마 이러한 점들 때문에 코드 리뷰를 적극 권장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우테코 교육 과정 중 짝프로그래밍, 연극, 테코톡 등을 통해서 또 어떤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된다. 아 물론 합격하기도 전에 이러는건 좀 너무 김칫국이긴 하지만 이러한 기대 때문에 최종 코테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 프리코스를 떠나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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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스가 끝나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아마 재밌는 크루원들 덕분에 프리코스에 즐겁게 몰입 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프리코스가 끝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게 쉽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우테코 말고는 다른 계획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앞으로 남은 한달 동안은 스터디원들과 함께 최종 코테 준비에 모든 시간을 할애 할 계획이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후회와 미련은 남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해 볼 것이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